우리나라 국토최남단 마라도는 모슬포에서 뱃길로 30여 분을 가면 만날 수 있다. 태풍이라도 불면 파도에 휩쓸려 버릴 것 같은 나즈막한 섬 마라도는 여행객에게는 국토최남단이라는 매력을, 낚시인들에게는 우리나라 벵에돔 낚시의 최고 포인트로써 사랑받고 있는 섬이다. 푸른 잔디밭 끝에 걸쳐 바다를 향하고 있는 마라도 등대는 동중국해와 제주도 남부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이 육지초인표지로 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희망봉’ 등대이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3월 최초 건립된 마라도 등대는 1987년 3월 개축하였고, 2022년 6월 종합정비를 완료하였으며 백(白)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높이는 32m이다. 등질은 10초에 한 번씩 반짝이고 약 48㎞ 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라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마라도 관광은 걸어서 한 바퀴를 도는데 한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가파초등학교 마라 분교(휴교)와 국토 최남단비, 슬픈 전설이 서려 있는 애기업게당, 장군 바위 등이 있고 모 CF에서 “자장면 시키신 분”에 힘입어 생겨난 해물 짜장면집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