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누리집 입니다.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Busan Regional office of Oceans and Fisheries

[새창열기] 혁신24 홈페이지
  • 등대해양문화웹툰

  • 글보기

    • 제2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장려상 '등대의 약속(설수연 작)'
    • 제2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장려상 '등대의 약속(설수연 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4 13:56
      조회수 1255
      파일

     아부지!!! 명희랑 경숙이 왔구나! 아저씨 또 창을 닦으시네요? 어제도 닦으시더니, 당연하지! 등롱 겉면을 매일 닦아줘야 등대가 잘 빛날 수 있는거야. 제대로 빛을 내야 네 아버지도 무사히 고기잡고 돌아오시지 않겠니? 나도 크면 아부지처럼 등대를 지킬 거예요! 아이구 꿈도 크다~ 반찬투정이나 하지 말어라. ..너 정말로 나중에 아저씨처럼 등대지기가 될거야? 고럼!

     아부지는 맨날 밥이나 잘 먹으라고 하지만, 어무니 말로는 그게 다 날 걱정해서래, 외롭고 힘든 일이니까. 그래서 매일 아저씨 찾아가는 구나... 하지만 난.. 나중에 커서, 아부지처럼 등대지기가 돼서... 우리 아부지가 그런 것처럼, 네가 배를 타고 돌아올 때 네 뱃길을 지켜줄거야! 넌 언제나 안전할 거야. 내가 있으니까! 그러려면 반찬투정 하지말고 양파도 잘 먹어야겠네, 윽.. 경숙아!!!!

     명희야, 너... 오늘 미국으로 떠난다며, 응.. 그럼 언제 돌아와? 모르겠어.. 엄마 일 때문에 가는 거라.... 그럼..! 경숙아~ 가자~ 꼭.. 꼭 다시 돌아올게. 꼭 다시 와야해!! 내가 여길 지키고 있을게!!! 고향에 정말 오랜만에 가시는 거라면서요, 아주 그리우시겠어요. 그럼요.

     빨리 가고 싶네요. 무슨 일 있나? 배가 늦어지네요.. 도착해도 한참 전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불안해.. 왜 이렇게 오래 걸리죠? 갑자기 안개가 끼고 바람이 심하게 부네요.. 예보에는 없었는데.. 할머니, 무서워.. 야단났네.. 기계도 말을 안들어서 방향을 못잡겠는데.. ..할무니, 저기 별님이 반짝거려. 저기 빛!! 등대 아니에요!? 오!! 살았다! 방향을 잡았으니 이제 곧 도착할 겁니다!

     ..그대로구나. 실례합니다- 무슨 일이세요? 아.. 어제 배를 타고 왔는데.. 등대덕분에 무사히 올 수 있었거든요, 감사인사를.. 아~ 어제 근무한 분은 제가 아니라... 잠시만요. 소장님~ 잠깐 나와보세요~ 찾아 올 사람이 누가 있냐? 관광객인가?

     누구.. 경.. 명희야!!!!! 허.. 일찍도 찾아온다 이것아!!!!! 꼭 돌아온대더니 꼬부랑 할머니가 돼서 돌아와!?!? 미안.. 소장님이라고? 멋있다.. 그치? 옛날엔 그냥 등대지기였는데, 손주녀석도 지금 너처럼 되겠다고 난리야, 어제 그렇게 무서워하더니, 등대를 보니까 안심이 됐나 봐. 뭐? 하하하.. 내가 예전에 뭐랬어? 나는 너랑 달리 약속을 잘 지킨다니까..

  • 이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셨습니까? 확인
    • 부서 :
    • 연락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