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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대상 'Light(빛) (김정권 작)'

제2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대상 'Light(빛) (김정권 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4 13:55
조회수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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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아! 이번에 공모전에 낼거 대충 짜봤는데, 이렇게 방구석에 딱 붙은 디자인으로 해서 은은하게 비추면 괜찮을 것 같지 않아? 선 연결 없이해서 공간 확보도 하고. 오오~ 괜찮은 걸? 등대 같은데?

맞아! 등대, 등대야! 내가 바다를 좋아하기도 하고, 너는 너의 이름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비춰주는 조명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했지. 등대가 바다의 길을 알려주듯이 내가 만든 조명이 사람들을 편안한 길로 안내했음 좋겠어서. 풉!!! 수영도 못하는 주제에 바다를 좋아해? ㅋㅋㅋ 진짜 웃겨. 이씨! 그게 뭐 어때서! 흠... 좋아, 이걸로 가자. 핫! 진짜? 진짜지?!! 그럼, 지역별로 분할해서 각자 자료 조사 해오자!

그래. 흠흠흠~ 하지만 너무 열심히 였을까, 아~ 저기 있다! 와~ 이쁘다~! 슥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저벅 저벅 저벅 삐끗 앗!

풍덩 바다도 너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놓아주질 않았나봐.

그리고 난 널 위해서 우리의 조명 프로젝트를 끝내고 네가 떠난 이 곳에서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 될 것 같지가 않다. 야야 그 거 알아? 밤에 이 등대 조명 색이 아주 오묘하게 바뀔 때가 있대. 그때 여기에 있으면 죽었던 사람을 볼 수 있다나봐? 웃기고 자빠졌네. 그런 게 어디 있냐. 아주, 꿈 속에 사는구만. 진짜래!!! 진짜는 개뿔, 그 전에 네가 죽겠다. 아! 됐고, 추워지기 전에 얼른 가자. 이쒸~ 진짜라는데... 하... 웃기지도 않네. 만약 진짜라면 맨날 와서 죽치고 앉아있었을 거다. 읏차! 하~ 스르르

스읍! 아, 잠깐 잠들었었네... 몇 시야? 으휴! 입 돌아가기 전에 가야지. 저벅 저벅 저벅 휘청 휘청 삐끗 탁!

부들 부들 저.. 저기. 아. 아휴~ 죽을 뻔 했다. 정신이 확 드네. 조심하세요. 여긴 수심이 꽤 깊어서 한번 빠지면 잘 못 나와요. 여기, 그 쪽 거죠? 네네. 감사합니다.

그럼. 지이잉 !!!!! [필톡스 조명디자인 공모전] 결과발표 축하합니다! 이명, 우희성님의 조명 디자인 “Way”가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수상일: 20XX년 4월 10일 장소: 서울 조명박물관 1층 기타문의: 02-1234-5678 해냈어... 우리가 해냈다고! 희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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