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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장려상 '평화의 등대(최인환 작)'
    • 제2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장려상 '평화의 등대(최인환 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4 14:00
      조회수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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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익었구만! 다됐어! 자 한 젓가락씩 들어보쇼! 박 선장네 5명 맞지? 네 맞습네다! 키야~ 냄새가 기가 막힘다! 역시 라면은 남조선 라면이지! 하하하 잘 먹겠습네다! 자 김선장! 이거 받으라우! 자 김선장! 이거 받으라우! 이야! 참돔! 이거 엄청 대물인데! 무슨 이런 귀한걸 주고 그래? 귀하긴 뭘... 내가 한 낚시질하지 않소. 하하하 고마워 잘 먹을게! 기래! 태풍 온대! 적당히 하고 일찍 들어가라고! 알갔소! 김 선장도 조심하라요! 이곳은 남과 북이 함께 조업하는 서해 공동어로구역.

    네 지금 현재 태풍은 최대 풍속38m/s 속도로 빠르게 북상 중인데요! 예상 밖으로 서해 쪽으로 진로가 꺾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충청 지역과 서울, 경기, 인천 일대에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인데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와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해... 비상! 비상상황이다!!! 태풍이 이쪽으로 온다! 여길 그대로 덮치고 갈 기세야! 이 위쪽 발광기는 다 점검했는데 아래쪽은 어때!? 네! 전원 공급 양호합니다! 걱정 안 해도 되겠어요! 그래! 그럼 등대 주위 시설물들 확인하러 가자구!

    이거 보통 태풍이 아니구만! 그나저나 박선장은 잘 들어갔나 모르겠네. 그물을 계속 던지던데... 선장님 파고가 너무 강합네다! 이러다 배가 뒤집히갔소!!! 흐아아아악!!! 이거 안 되겠구만! 이대로는 항구까지 가긴 힘들갔어. 정리는 가만하고 들어오라! 소강리까진 못 갈 거 같아! 에??? 그럼 어쩌자는 기요!? 서쪽으로 틀어 소청도로 가자! 네? 소청도요?

    젠장 낙뢰로 전기장치가 망가졌어! 등대에 전원공급이 안됩니다! 어떡하죠? 밑에 있는 비상 발전기를 가져와서 등이랑 바로 연결하자구! 아 네 알겠습니다! 제가 가져올게요! 인근 어선들은 다 복귀했겠지? 불빛!? 어선의 불빛!? 안돼! 그 쪽은 암초지대야! 이상하다... 방향은 이쪽이 분명한데. 아무것도 아니 보인다! 암초를 인지할 수 있게 조사등을 비춰줘야 해! 서두르자! 네!

    등대 불빛!? 암초!? 암초다! 앞이 암초 밭이야!

    휴~ 고생 많았네. 정말 아찔한 밤이었어. 네 정말 대장님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여기요! 여기요! 등대 선생님! 등대 선생님들! 아이고 김 선장님 무슨 문제가 있으십니까? 아, 아닙니다. 문제가 있어서 온건 아니고... 헤헤헤 누가 이거 좀 전해 주라 해서요. 받으십시오. 응? 무슨? 이곳은 서해 공동어로구역. 평화를 밝히는 등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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