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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당신의 등대(김세진 작)'
    • 제4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당신의 등대(김세진 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25 15:16
      조회수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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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등대 글/그림 김세진 선장실에서 알려 드립니다. 대등도 도착까지 10분 가량 남았습니다. 탑승객 여러분께선 빠진 짐이 없는지 확인 바랍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되었다. 깨똑 어릴 때는 하루가 참 길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하루가 짧아졌다. 호산씨 명절에 미안한데 부탁 좀 해야겠어. 네? 어려운건 아니고 자료정리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좀 부족해서 말이야..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면 하루 끝. 네. 과장님 연휴 잘 보내세요. 저희 S선을 이용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허드렛일.. 지가 하면 될걸.. 아.. 그냥 때려칠까.. 그래 하긴.. 명절이라고 별거 있나.. 앞으로 벌어야 할 돈이 많은데.. 화 즐거운 추석 되세요 100/100075- 까라면 까야지..도시와 달리 고향에 내려오면 별거 아닌 것에 새로움을 느낀다. 예를 들면 시내버스가 오는 소리 아무것도 아닌 그 소리가 반갑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바깥 풍경은 평온함을 가져다 주었다. 도시와달리 집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 20분을 걸어야 한다. 솔직히 이건 좀..우리 애가 고3이라.. 어유.. 고생이 많아요~ 걸어 도착한 집엔 사람 소리가 북적였다. 아..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한창 예민할 텐데 홍삼이라도 보내? 에고에고 어서와요~ 어? 일찍왔네? 근데 올해도 혼자 온거야? 연애는 안해? 에헤이 형님도 참 뭘 그런걸 물어봐~ 온다고 고생했어 형님이 한 말은 신경쓰지말고.. 12:00 하..하하.. 벌써 시작인가.. 아니 그야.. 걱정되니까.. 하하.. 아니에요 저도 알아요 엄마 나왔어요 그래 왔니? 온다고 고생했다. 앉아서 쉬어 아 요즘엔 IT가 대세라는데? 직장은? 다닐만 하고? 네.. 그럭저럭이요 세상이 참 빨리 바껴. 나 때는.... 저..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요.잔소리를 피해 나와 향한 곳은 엄마가 있는 곳, 등대. 우리 집 마지막 어부였던 아빠의 걸음을 따라 걸었다. 아침 일찍 출항하는 아빠 항상 나를 깨워서 같이 배웅한 엄마 그리고 마냥 졸렸던 나그 날 부터 엄마는 바다를 바라보셨다. 옷좀 따뜻하게 입지. 바람이 차요. 여긴 왜 왔어? 들어가 잔소리 피해서 나온거에요. 알잖아요. 삼촌 잔소리 심한거 다 너 생각해서 소리일 거야.. 하는 표현이 별로라서 그렇지 알아요. 엄마는 무슨 생각 중이었어요? 물고기 많이 잡히네.. 아빠 있었으면 좋아했겠어요.. 그냥.. 그러게.. 조심스러운 말을 꺼냈다. 뭐야? 엄마 위로 해주는 거야? 금세 민망했지만 회사생활은 잘 한 것 같다. 할만해? 이런.. 안 그래도 내일 허드렛일 하러 가야돼요. 연휴 마지막 날은 야근을 했다. 그렇게 연휴가 끝났다.호산씨!! 정호산!! 일어나는 후...호산씨.. 연휴에 야근한거야? 아.. 아니.. 그게 잠깐.. 잠깐은 무슨 딱봐도 밤새 일했구만 됐고 이거지? 정리한 자료가? 아!.. 네. 후우..덕분에 살았어. 연휴에 일시키기 싫었는데 혼자 하기에 감당이 안돼서.. 역시 호산씨가 꼼꼼하네... 이러니 호산씨한테 부탁할 수 밖에.. 고생 많았어. 카드 줄테니까 사우나 가서 좀 씻고와. 밥도 든든하게 먹고 오고. 네? 저는 괜찮.. 스-읍 나 나쁜 상사 만들고 싶은건가? 고맙고 미안해서 그런거야.. 갔다와서 컨디션 챙겨.아! 연휴 때문에 밀린 일이 많아 힘내자고 그럼 그렇지.. 힘들게 준비해 취직을 했지만 내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거리. 일에 대한 보람은 당연히 없었고 재미도 없다.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 번도 더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 하루 빨리 성공해야 하는 이유. 이 일을 버틸 수 있는 이유 응~ 밥은 잘 챙겼고? 어 엄마. 전화했었네? 잘 챙겼지 별 걸 다 걱정을 다 해. 회사일은? 쉬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갔잖아. 잘 해결됐어?? 어.. 과장님도 나 잘했다고 그랬어요. 아들잘하고 있어요. 그래? 한시름 덜었네 피곤하겠다. 잠 잘자고.. 응. 엄마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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