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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최우수상 '바다의 꿈(이해림 작)'
    • 제4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최우수상 '바다의 꿈(이해림 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1 10:50
      조회수 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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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감탱이 주책은 대왕 바다야 짐은 이게 다가? 아, 서울서 왔는데 짐이 너무 적은 거 아이가? 이 정도면 충분한걸요, 뭐. 다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성철 아재 바다가 애고? 이제 선생이라 부르소 이 섬마을에 새로 오신 신임 의사쌤 아인교!! 아, 맞나~ 이제 선생님이 제~ 다들 왜 갑자기 선을 긋고 그러세요. 편하게 대하세요~ 설마 전교 꼴등 바다가 서울로 대학 가서 의사가 되어 올 줄 누가 알았겠어! 하하. 맞다! 얼른 나르고 선생님 환영식 해야제. 빼기 없다잉~? 이러다가 해 다지겠어요. 아저씨. 얼른 날라 주세요!후아~ 드디어 짐 다 날랐다! 별빛 바다 푸른 병원 이제부터 나는 여기서 일하게 되는 거구나. 15년이나 지났는데... 여긴 정말 변한 게 없구나. 이곳에 없는 건 바다 너 한명 뿐이구나. 난 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 바다로 다시 돌아왔는데. 누군가는 창창한 나이에 후미진 바다 마을 병원에 자진해서 온 나를 바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바다도, 하늘도 사람들도 전부 그대로야. 아 고향을 떠난 지 15년 만에 이곳의 의사로 부임해오게 된 이유는 나의 바다, 나의 등대인 바다의 꿈을 구 이루기 위해서이다.전교생이 100명인 작은 중학교. 바다와 나는 동명이인으로 이름은 같지만 정반대의 성향으로 자주 비교 대상이 되고는 했다. 나 최바다는 공부를 하도 안 해서 선생님의 골칫덩어리였고, 이바다는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성실 반듯한 수재였다. 화장실 아~~~ 선생님!! 공부 못한다고 화장실 청소 시키는 게 어디 있어요!! 집에 보내주세요!! 어렸을 때부터 같이 나고 자란 소꿉친구지만 우린 달라도 너무 달랐다. 부탁드려요~ 공부 못하는게 죄는 아니잖아요~~ 다음에는 꼭! 공부 열심해서 좋은 점수 받으면 되잖아요? 네? 네? 너는 잘도 그런 말이~ 나오지~ 최바다~!! 나머지 공부 도망가다 걸려서 화장실 청소하는 학생이 말이 많지요~? 아아악! 공부 싫단 말이에요! 선생님~ 제가 바다 도와서 청소 얼른 끝낼 테니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아이구, 바다야~~ 너 어떻게 같은 희는 바다인데 이렇게 다르니? 최바다는 전교 꼴등, 이바다는 전교 일등에 전국 수학 경시대회 30등에 드는 수재...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이야~! 파 닥선생님, 치사해요! 학생을 차별하고!! 저도 예뻐해 주세요!! 너는 공부나 해, 인마! 중학생 총인원 50명인 학교에서 꼴등이 자랑이냐! 체엣~! 공부 못하는 게 죄냐. 맨날 맨날 바다랑 비교하고! 대머리 선생님!! 마을에 수재가 났다, 의사 선생님 탄생하겠다고 맨날 너랑 비교하잖아. 이름이 같으면 다 공부 잘해야하냐고!야, 너 근데 의사가 되고 싶다는 음....이유를 말하자면 꿈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냐? 다른 꿈도 꿔볼 수 있는 거 아니야? 너와 같이 나고 자란 이 마을은 나에게 있어 더없이 소중한 곳이니까 모두가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야. 인구 대부분이 장년층 이상인데 이 마을은 항상 의료보건 부분이 취약한 곳이잖아. 선박 수리 점검 공업사 내가 의사가 돼서 이 마을 사람들을 돌봐주고 싶어. 모두의 웃는 얼굴을 지켜줄 수 있게. 포차 언제까지고 이 마을에서 뭐야~ 이바다!!! 인성까지 완벽하면 나 같은 열등생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거야!! 하하는 아냐~ 바다 너도 꿈이 생기면 달라질 거야.하긴,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렇지 꿈이 생기면 나도 달라질 거라고! 해적왕이 된다던가! 말이 그렇다는 거지, 너도 참 융통성이 없다. 아, 거의 다 왔다~! 그 무렵의 우리는 방과 후 매일같이 버려진 등대에 올라가서 바다를 바라보고는 했다. 바다야, 해적왕은 좀... 너무 판타지 아닐까? 등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별것 없지만 특별한 시간들. 바다와 함께 있으면 매일이 행복했었다. 그날 도 다를 것 없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맨날 맨날 같이 노는데 왜 너랑 나는 성적이 다르지? 너무.... 윽!! 바다야.. 나 머리가... 역시 머리가 다른 건가? 같이 나고 자랐는데 내 머리는 왜 돌이지?오늘은 등대에 가서 뭐할까? 아까부터 왜 이렇게 대답이 없... 기 바다야!!!! 선생님! 바다는요? 일단 급한대로 처치는 했단다. 바다 말이다, 몸 상태가 저런게 하루 이틀이 아닌 것 같은데 별일이 아니길 바라야겠지만...아무래도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가서 검사해봐야 할 것 같아. 어쩌면 바다의 몸에 큰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의 어쩌면은 곧 현실이 되었다.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서 바다는 불치병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바다는 그렇게 학교에 나와있는 날보다 점점 병원에 있게 되는 횟수가 많아졌다. 아, 바다구나. 오늘도와줬네. 바쁠 텐데 고마워. 너 왜 나한테 말 안했어?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수술하러 간다며!! 방금 선생님한테 들었어! 죽을지도 모르는 수술이라며!! 친구는 비밀 같은 거 없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렇게 항상 닿을 수 없는 곳에서 실실 웃기나 하고. 네가 그렇게 잘났어? 모두의 웃는 얼굴을 전에 내가 켜주기 사라질지도 모르겠어. 미안해. 바다야. 어른이 돼서도 너와 같이 이곳에서 행복하고 싶었는데...바다야, 만약 내가 죽게 되면 나 대신 나의 꿈을 이뤄줄 수 있니? 네가 그렇다고 얘기해 주면 한결 마음 편하게 수술받고 올 수 있을 것 같아. ...정말이지? 알겠어. 우는 듯 웃는듯한 바다의 얼굴이 싫어서 바다의 꿈을 이뤄주겠다고 해버린 것이었는데 파도가 한차례 훑고 지나간 모래사장처럼 바다는 그해 여름 사라졌다. 바다는 사라지고 약속만 덩그러니 남았다.바다가 떠난 후 난 그애와의 추억이 가득한 등대에 차마 갈 수 없었다. 그저 학업에만 미친듯이 열중했다. 몇 번의 계절이 지났고 실패도 겪으며 내가 그 애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올 때도 있었지만 합격 재수학원 대학 의예과에 최종 합격되셨습니다. 하... 합격이다!! 나 합격했대!!! 등대의 불처럼 바다의 얼굴이 떠올라 언제나 내가 가야 할 길을 비추는 듯했다.크~~!! 술맛 끝내주는데요? 아따, 마~ 바다 선생 맥주 잘 먹는구마! 자자~ 많이들 묵으라~ 오늘 바다 선생 부임 날 아인교. 마, 내가 팍팍 눌러 담았다 아이가! 아이, 안 그러셔도 되는데... 감사합니다!아, 뭐가 아이고? 이런 시골구석에 부임해 오기 쉽지 않았을 텐데 지원해서 왔다매~ 훌륭한 의사선생님 났다 아이가! 백의의 천사여, 천사! 아하하! 부끄럽게 왜 그러세요! 그 사내 아 바다도 살아있었으면 이렇게 장성했을 텐데. 갸만 생각하면 맘이 무겁다이. 세월이 야속하구먼. 마을에 오랫동안 방치된 그 빨간 등대도 철거한다고 허고. 네? 그 등대는 왜요?? 오래됐다 아이가. 제 역활 못한지 십몇 년이 지났는데. 그래서 그 빨간 등대는 이제 내일이면 철거한다 아이가. 저, 잠깐 술 깨러 바람 좀 쐬고 올게요. 드시고 들 계세요!! 환영회에 주인공이 빠지면 어쩌란기고!!바다와의 추억이 가득한 등대가 사라진다고? 나는 아직 바다에게 꿈을 이룬 내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너와의 추억을 떠나 보낼 수는 없어!너....! 바다...? 헛것인가... 하긴 바다는 이제 여기 없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너무 감정이 복받쳐 올랐나봐. 나도 참. 헛걸 다 보고.바다의 노트? 낡긴 했지만 여긴 그대로구나. 그대로 방치됐던 모양이네. 일기장 같은 건가? 미래의... 나에게...? 피래의 나에게 서울에서 수술 받고 완치해서 꼭 최바다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이 바보가.... 너는 15년이 지나도 바보구나.rotlakd96@naver.com brush_panda@naver.com 바다야. 너는 항상 나의 바다였고 등대였어 오늘도 등대 의 불처럼 바다의 얼굴이 떠올라 나아갈 길을 비추는 듯했다. 생각 그리기님 metal0님 (철1285 님) 짭짤이토마토님 의 스케치업 파일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본 작품에 쓰인 스케치업 작품의 저작권이 아닌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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