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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청소년부 장려상 '바다의 아이(김시현 작)'
    • 제4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청소년부 장려상 '바다의 아이(김시현 작)'
      작성자 유지관리 계정
      작성일 2020-12-04 11:44
      조회수 1164
      파일

    아... 나 죽는걸까? 헉! 이제는 걔 옆에 있고싶지 않아. ...왜 이렇게 환하지? 뭐야 여긴... 바닷속? 그럼 이제는... 밀리지 않아도 되는건가? 나 왜 똑바로 서 있는 거지..? 숨도 쉬어져..! 으악!! 조용히 해. 여기서는 큰 소리 내면 안 돼. 아니...넌 누구야? 바닷속인데 왜 그렇게 잘 서있어? 따라와. 청범그나저나... 넌 여기에 어떻게 왔어? 풍덩 어? 그게... 나도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쓰레기는 내 눈 앞에만 없으면 돼. 왜? 경찰한테 잡혀가기라도 해? 말해봐! 이수현! 뭐 해?! 그걸 왜 거기다 버려?! 아니... 그래도 바다에 함부로 버리면... 성큼 성큼 아니... 풍덩 그럼 당분간 여기서 지내. 우와! 그럼 해아라는 이름이 바다의 아이 라는 뜻이야? 바다를 자유롭게? 우와 너 정말 부럽다! 그럼 바다가 전부 네 거야? 응.. 하아... 난 단지 잘못된 걸 알려주려고 했던 것뿐인데.. 난 왜 이렇게 밀리지?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바다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밀리지 않을 자신도 없고... 어떡하지? 잘은 모르겠지만 복잡해 보이는데... 여기서 지내면서 와아 우와! 신기해! 머리 좀 식혀. 글쎄... 부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응??언제부터인지 쓰레기가 점점 늘어가고 있어. 그러면서 바다 생태계도 이상해지고 내 몸도 점점 이상해져. 막아보려고 해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와버려. 마치 무한루프처럼.. 뭔가... 절망에 빠진 것 같아. 그래서 바다를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해도나 하나도 기쁘지 않아. 그건 좀 무리야... 미...미안... 수희야! 거기서 뭐 해?! 쓰레기 수희야! 부탁이 있어! 제발 이 절망 속에서 헤쳐나올 수 있게 도와줘! 동생 하나도 못 막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나도 널 도와주고 싶어. 근데... 자신이 없어. 아니야...괜찮아. 내가 너무 큰 부탁을 했어. 미안해. 줍고 있어! 뭐? 나... 네가 그 말을 한 뒤로 많이 생각해봤어. 조금이라도 도와줄 순 없을까... 이런 쓰레기들로 재활용을 해보려고! ...응. 아, 수희야 이제 돌 아가보는게 낫지 않을까? ...나도 돌아가고 싶은데... 그래서! 지금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내가 육지 사람들이 쓰는 물건을 알려줄게! 더 오래 있어도 안 좋을 것 같아. 또 동생에게 밀릴까봐.. 무서워.. .수희야. 넌 여기 와서 강해졌어. 이제는 동생에게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네가 될거야! 고마워. 나야말로 여기에 오고나서 강해진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 너하고 그리고 바다... 지내면서 겪었던 일들은 잊지 못할거야. 그럼 잘 지내. ...응. 응. 수희도. 그러니까 이제 가족들과 친구들 곁으로 가자! 너랑 같이 지내면서 정말 많은 걸 알고 즐거웠어. 이제 이별이라고 하니까 좀 서운하네.. 이건 선물이야. 뭐야... 잘 빠져 나왔으면서 왜 해질 때까지 안 돌아와? ...어? ...나 잘했지? 누나 때문에 내가 얼마나 혼났는지 알아? 그러게 구명조끼 입었어야지! ...이 야. 수현. 넌네잘못도모르는구나? 내가 빠진 건 네가 위협을해서 그런 거잖아. 왜 네 생각은 안해? 해아야. 눈 앞에만 안 보이면 된다고 하면서 쓰레기 버리는 행동, 정말 그 행동이 잘한 거야? 누나! 이제 초5인데 그정도는 구분할 수 있잖아? 그리고 아무리 나 적은 이차 누나라도 만만하게 보지 마. 알겠어? 알...겠어.. 해아야? 10년 후 우리 모두 함께! 지금 내 자리에서 해야할 일을 하자. 절망에 빠진 바다를!! 구해줍시다!! 해아를 위해.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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