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누리집 입니다.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Busan Regional office of Oceans and Fisheries

[새창열기] 혁신24 홈페이지
  • 등대해양문화웹툰

  • 글보기

    • 제5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Light House(DANX2 작)'
    • 제5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Light House(DANX2 작)'
      작성자 유지관리 계정
      작성일 2021-08-26 12:03
      조회수 537
      파일

    오..! 설마..?! Come... he..re... Come here! 모스 부호로군! 이런 곳에 사람이 있다니... 누구 없소!? 이 주변은 시야가 나쁘죠? 길을 잃기 쉬우니 조심해야해요. 음? 자네가 이 등대의 주인인가? 덕분에 살았네. 별 말씀을요. 어려운 시기에 돕고 사는거죠. 거기 있지말고 올라와요. 사막을 건너가려는 거라면 조금 도와드릴 수 있어요. 이 곳 북쪽으로는 생텀시티와 서쪽으로는 아반도르 동쪽으로는 나가핀을 잇는 붉은 모래 언덕이예요. 잘 모르는 여행자들이 단지 빠르다는 이유로 가끔 이 길을 찾지만 이 길은 위험해요. 그것보다 어디 전쟁났어요? 이런 구닥다리들을 어디서 구했대... 아저씨 뭐하는 사람이예요?  허허... 말하기 싫으면 말아요~ 음... 제법 관리를 잘했네요? 붉은사막을 건너 갈 거라면 내열 강화 코팅을 해드릴게요. 이런 곳에서 불을 밝히다니... 내부의 발전기도 그렇고, 제법 손재주가 좋구나. 덕분에 살았다. 별 말씀을요. 생텀시티로 가신다고 했죠? 가면 여관에 안부나 전해주세요. 가진건 별로 없지만 보답을 해주고 싶네. 필요한건 없는데요. 캔터키 버번 위스키 15년 어떤가? 오! 좋죠. 근데 스카치는 없어요? 음... 미안하네. 그런데 궁금한게 있네. 꽤나 기술이 좋아보이는데, 자네 정도의 기술자라면 도시에 정착하는게 더 낫지 않나? 아직 젊어보이고... 이 곳에서 재능을 썩히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군. 솔직히 말해서 이 땅에 비전은 없어보이네만...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건가? 하하... 티났어요? ...보시다시피 이 등대는 애착없이는 돌볼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었어요. 대도시는 많은 기술자들을 필요로하지만 이 곳만큼 절실하진 않죠. 그래서 나는 이 등대를 지키기로 했어요. 무슨 이유로? 어렵네요... 하지만 이 등대의 불을 밝혀 놓지 않으면 이 곳의 지리를 모르는 여행자들이 죽어요. 이 붉은사막의 모래 폭풍 속에는 귀신이 있어요. 먼 과거 핵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방사능폐기물과 시체들이 뒤섞인 땅에서 태어난 괴물이죠. 귀신은 자신의 영역을 떠돌며 사람들을 잡아먹고, 주위에 모래 폭풍을 만들어 사람들이 살 수 없게 만들어요. 등대의 불빛이 꺼지면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길을 잃고 귀신의 손에 죽어가겠죠. 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안전한 길을 가르쳐 줘야해요.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되든 너와 상관없을텐데? 세상이 이지경이 된 마당에. 와. 아저씨 웃기네요. 나 아니였으면 아저씨도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아. 그렇군! 저는 옆마을 엔지니어였어요. 이 근처를 지나다 목숨을 잃을 뻔 했죠. 모래바람 속을 방황하다 귀신에게 공격받던 중 불이 다 꺼져가는 이 등대를 발견하고 간신히 몸을 숨겼어요. 이 등대로 인해 목숨을 건졌고, 나에게는 등대를 밝힐 기술이 있으니... 마치 하늘이 내려준 사명같았어요. '사람을 구하는 빛이 되어라.'라고... 폼 잡지만, 지금같은 난세에 이 것보다 의미있는 일을 찾기는 힘들어보이기도 하구요. 하하. 재밌군. 이 세상이 너를 희생해가며 구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하나?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세상을 구하다니... 그건 너무 거창해요. 전 그저 내 손이 닿는 곳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줄 뿐이예요. 세상은 다른 누군가가 구해주겠지요. 아저씨도 푹 쉬어두세요. 내일 귀신을 피해 북쪽으로 크게 우회해서 가야해요. 덕분이야. 고맙네. 오는 새벽, 북쪽 평지를 피해서 가면 안전할거예요. 지나가는 동안 제가 지켜볼게요. 일찍 출발해야하니 잠깐 눈좀 붙이죠. ...이 곳에서 얼마나 있었지? 8년 정도... 아저씨가 여기를 지나는 682번째 여행자예요. 많은 사람들이 너에게 빚을 졌구나. 혼자서 고생이 많았겠어. 그래도 뭐... 괜찮아요. 이 일대가 안전해져서 더 이상 등대가 필요없어지면 넌 무엇을 할거니? 그렇다면... 바다라는 곳을 찾아보고 싶네요. 우리 세대는 모두 황무지에서 자랐거든요. 이 곳도 먼 과거에는 바다였겠죠? 하하. 그래. 꼭 찾았으면 좋겠구나. 바다는 아름답단다. 건강하렴. 안나. 네 말대로 과거의 이곳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곳이었단다. 저런 괴물을 만들어낸 이전 세대의 과오를... 너희들이 짊어지게 할 수는 없지절대 잊지 말렴. 안나.으윽... ...아저씨? 벌써 가신건가... 어..? 설마..! 난세를 구하는 것은 영웅일지 모르지만 영웅을만드는 사람은 자기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내는 사람들이란다. 네가 지켜낸 그 등대처럼.

  • 이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셨습니까? 확인
    • 부서 :
    • 연락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