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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나와 물개와 바다(한명진 작)'
    • 제5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나와 물개와 바다(한명진 작)'
      작성자 유지관리 계정
      작성일 2021-08-26 12:00
      조회수 448
      파일

    이것은 일상의 비일상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처음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집에 가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내가 6살 때 돌아가셨다. 할부지!!!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나는 할아버지와 좋은 추억이 많았다. 할부지!!! 이것 봐, 엄청 크지? 커다래! 이게 바로 참돔이야! 맛있는 거 해먹자! 할부지! 나 도미 보고 싶어! 이게 참돔이고, 이게 황돔... 감성돔... 돌돔.. 이건 동갈툼돔... 우리 너울이.. 도미를 참 좋아하는구나? 잘먹겠습니다! 바닷일을 하시는 할아버지께서는 나에게 맛있는 음식이며 물고기와 바다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다녀왔습니다. 배가 뒤집혀서 사고가 났나봐... 아직 못찾았대, 어떡하면 좋지? 이럴수록 마음 단단히 먹어야지. 그만 울고... 와하하하하! 같이가~ 근데... 너울이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너무 슬퍼서 한동안 바다에 가지 않았다. 날씨가 이상한데? 비가 오려나... 뭍으로 가는 길에 이상한 물고기 떼를 보았다. 물고기떼라고 하기에는 칠흑같은 깊은 어둠이었는데 어... 미친... 저게 뭐야!!! 물개였다. 쓰레기를 먹는 개를 보았다. 우악... 안에 다 보인다... 개는 물로 되어있고 말이 통했는데 뭘 봐. 어... 미안... 몸을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었다. 나는 물개에게 누구냐고 물어보았다. 저... 뭐...세요? 뭐래는거야. 자신은 원래 떠돌이 개였는데 어떤 사람이 주워다가 키웠다고 한다. 사람은 이 지역에서 인망 좋기로 유명하고 바다를 아주 사랑하며, 고기를 잘 잡았다고 한다. 오 영감~ 어디가? 막걸리 한 잔하고 가지 그래? 오늘 고기를 만히 잡아 가지고 말이야.. 이 사람들아! 그렇게 어지르고 먹으면 어쩌나!!! 집 갈때 싹 치우고 안가면 찾아가서 혼쭐 날 줄 알어! 사람에게 바다가 세상의 전부였던 것처럼 물개도 사람의 전부가 세상의 전부였다고 말한다. 사람은 바닷일이 끝나면 늘 노을을 보며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고 오... 이것 봐봐! 진짜 예쁘다! 지금까지 찾은 것 중에 내게 제일 예쁜 것 같아. 푸른 바다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이곳에 남아서 바다를 지킬거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만간 손녀가 오니까 뭐라도 잡아놔야겠군... 푸른 바다를 그리워 하던 사람은 늘 바닷가의 쓰레기를 줍고 다녔다. 사장님! 어떡하죠? 파도가 너무 높아요! 이런 바다라도 늘 고맙고 사랑스럽다 어쩔 수가 없다 사장님! 위험해요! 이씨, 빨리 들어오세요! 빨리 철수해! 하지만 자신을 길러준 사람이 바닷일을 하다가 사고로 죽게 되었고 자신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다 얼마 못 가서 죽었다고 한다. 와 더워. 이쪽으로 가는 거 썩은내나서 싫다니까 여기로 가야 더 빠르니까 어쩔 수 없잖아. 사람과 자신이 죽고 나서 바닷가는 쓰레기들로 가득차고 더러워지기 시작했고 자신은 사람을 데려간 바다와 바닷가를 어지럽히는 인간들 때문에 울분과 슬픔으로 괴물이 되어 바닷가의 쓰레기를 먹어치우고있다고 했다. 나는 너무 슬프면서도 그 물개에 어딘지 모르게 친근함을 느꼈다. 물개는 계속해서 바다를 떠돌아 다니며 쓰레기를 먹고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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