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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청소년부 최우수상'등대의 마음(김동헌 작)'
    • 제5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청소년부 최우수상'등대의 마음(김동헌 작)'
      작성자 유지관리 계정
      작성일 2021-08-26 12:11
      조회수 1182
      파일

    에메랄드 빛 파도가 넘실대는 이 곳은... 우리의 아름다운 섬 제주..! 그러나 밤이 오면... 살려줘!! 끔찍한 비명 소리가 바다를 덮쳐 오는데... 아니 저 놈들이 증말! 시끄러워서 함 숨도 못 자겠구나! 대체 이 비명 소린 뭐냐!!? 깊은 바다 속 용궁의 용왕 아... 아뢰옵니다 전하... 이 소린... 제주도의 어부들이 바다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소리옵니다... 으아아아악 아니! 어부가 바다에서 길 잃는게 말이 되느냐? 나 참 기가 막혀서 정말! 저 소릴 언제까지 들어야 한단 말이냐!!?전하, 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사옵니다. 오! 해파리 좌랑이 웬일로? 그래 말해 보거라 제가 듣기론... 인간들은 등대란 것이 있어 밤 중에도 길을 찾을 수 있다 하는데 혹시 그 등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생각 되옵니다. 이참에 충신 별정랑께 조사를 맡게봄이 어떠하신지요? 오호라! 거 좋은 생각이로구나! 그래 그럼 그 등대 조사... 별정랑이 하고 오거라! 예!!? 시... 신이 말이옵니까? 그럼 육지를 제 앞마당 마냥 다닐 수 있는게 또 누가 있느냐! 어명이다!예.. 옛! 이... 일단 육지에 오긴 했는데... 그 등대란 놈이 어떻게 생겨먹은질 알아야 뭘 하든가 하지! 큰일이다. 빨리 방법을 찾아야... 꺄악! 뭐... 뭐냐!!? 갑지기 웬... 비명 소... 바닷물이 책에... 구젱기 따러 왔다가 이게 뭐람! 뭐... 뭐야 그냥 평범함 소녀잖나...? 난 또 뭔가 했... 등대!??뭐? 등대를 찾고 있었다구? 하! 그딴 건 일도 아니지 따라와! 고... 고맙네! 한데 그 등대에 관한 책... 등대를 좋아하나 보... 그걸 말이라고! 난 이래 봬도 항로표지원의 딸이거든! 항...항로표지원? 응, 그러니까 등대 같은 항로표지들을 관리하면서 배들이 이 드넓은 바다를 안전하게... 또 안심하고 항해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이 바로 항로표지원이야! 게다가.. 항로표지원은 내 꿈이기도 하지!요컨대 등대 같은 걸 관리하는 지킴이로군 그리고 뭣보다 등대가 좋은 이유는 너무 멋져서야!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날이 질 때면 항상 밝게 미소 지어 주고 그 어떤 상황에도 항상 밝게 미소 지어 주면서 바닷사람들을 지켜 주는게 바로... 등대니까... 대... 대단한 꿈을 가진 소녀로구나... 참! 넌 어디서 오랐어? 옷이랑 말투도 요상하구...아, 난... 난 용궁의 별정랑이라고 하네! 육조 정오품에 이조 전랑을 맡고 있지! 용왕의 명을 받아 등대를 조사하러 왔다네! 별정랑...? 어리별? 용궁? 그.. 그러니까 용궁... 아니 별정랑에서 온 건가? 혹시 토끼전이라고 아는가? 토끼전? 아! 동화책에서 본 적 있어! 자라가 용왕의 병을 낫게 하려고 용궁에 토끼를 데려가는 얘기 말이지? 잘 아는군! 내가 바로 그 자라의 후손이라네!에엑!!? 그... 그러고 보니 진짜 자라 등껍질이네! 꾸..꿈이라도 꾸고 있는 건가? 그래서 그 토끼놈 때문에 조상님께서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암튼 그래서 그 토끼놈들은 조상님을 속이고 도망친 비겁하고 교활한!... 끽? 잘 만났다 이 토끼노오옴! 자.. 잠깐! 여긴 돌이 많아서 조심... 앗! 으아아아아아아아악! 그러니까 조심하래두! 으아아아아악! 어... 엄마야! 에고 머리야... 대체 뭐...헉! 뭐냐! 이... 거... 거대한 기둥은!!?아! 저게 아까 말한 등대야! 배터리랑 축전지엔 큰 이상 없는데... 외벽은 뻥뻥 뚫려서 비가 오면 물이 콸콸 새기도 하고 사다리는 올라갈 순 있다만 망가져있어서 위험하지... 뭣보다 가장 큰 문제는... 등명기가 없다는 거야! 그게 없으면 등대가 빛을 내지 못해서 배들이 길을 못 찾거든! 그.. 그러니까 즉... 등명기가 있으면 어부들이 길 잃을 일도 없단 말이로군! 응, 근데 누가 등대를 자꾸 부수는 바... 드디어... 드디어 만났다 자라놈! 무... 물러서게! 왜... 왜그래? 설마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은... 놈은 인간이 아니라네! 그저 인간으로 꾸민... 그리고 내 조상님을 속이고 도망친... 토끼놈의 후손이라네! 키키키... 백년이 넘도록 수련하며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다. 이 비겁한 자라 녀석! 괴... 괴물 토끼!기... 기다리다니... 내가 오는 걸 알았다고!!? 그래... 네 하관인 해파리놈이 나랑 뒷거랠 했었거든! 놈이 내게 주문한 건 이랬지... 정랑 자리가 비게끔 네놈을 조용히 해치워 달라고... 뭣!!? 서... 설마 해라피 좌랑이 내 자릴 뺐으려고 꾸민 거였나? 그래서 토끼놈이 등대를 부숴 눈길을 끌고... 잠깐!... 그럼 토끼놈은 대체 뭘 원하는... 키키킥... 내가 원하는 건 단 한 가지... 네놈 얼굴에 토끼똥칠을 하는 거다! 내 조상님을 속인 네 할아비놈에 대한 복수로 말이지! 토...토끼통!!? 흥! 겨우 그딴 복수 때문에 등대를 부수고 난리를 피웠던 거로군... 그런 하찮은 짓 때문에 용왕님과 어부들이 얼마나 고생한 줄 아느냐!내 알 바냐!!? 이거나 먹어랏! 큭! 무슨 탄환도 아닌데 맞으면 으스러지겠어! 큰일이다 뭔가 방법을 찾아야... 누가 등대를 부쉈나? 동명기는 어쨌어!!? 이... 이 바보가 겁도 없이! 혼자서 뭘 어쩌겠다고! ...등명기? 아아! 그 눈부시게 하는 장치? 그거라면... 이걸 말하는 건가? 안타깝지만 이건 내 집에 장식할 건데 어쩌나? 키키킥 도... 돌려줘 어이쿠! 그건 안되지! 자 덤벼라 자라놈아! 이거 놔! 이 덩치야! 아.... 아아... 비겁하다! 감히 인질을 잡다니!시꺼! 싸움에 비겁이란 없다! 뭣이라! 지금 말 다했... 크크큭... 떠들 수 있을 때 실컷 떠들어라 토끼랑 자라놈 이제 곧.. 이 몸의 초강력 독으로 너희 둘 다... 황천길에 보내 줄 테니! 그러면... 비밀도 안 들키고 등대문제도 내가 해결한 셈이니 승진은 따 놓은 당상이지! 크하하! 쫄아서 못 덤비는 거냐? 우습군! 잠깐! 바다에 뭔가 있... 아... 아니 저건!... 해파리 좌랑!!? 뭐지 왜 토끼놈을 겨누는... 앗!... 설마!어서 뒤를 보게! 위험해! 뒤?...하! 누가 속을 줄 알고? 어림 없... 해파리 좌랑이 네놈을 노리고 있단 말이다! 어서 피... 앗!... 토끼 귀에 대고 있는 힘껏 소리 치게! 그게 약점이야! 어서! 어서! 자... 잠깐! 뭘 하... 꺄아아아아악 아... 아니! 빗나갔잖아!!? 으... 감히 저 꼬맹이가 방해를! 쳇 그럼 다시 한... 꿈... 깨셔! 아아악! 내 귀!진정하게! 네놈을 도운거였으니... 이 해파리가 독으로 네놈과 날 해치려 했네 비밀을 완전히 감추려는 속셈이었겠지... 결국 우리가 이 놈한테 속았던 걸세 ...분명 원수지간일 터인데 어째서... 어째서 토끼놈을 살린 거냐? 별정랑! 제 아무리 원수라 해도 목숨을 가벼이 여겨선 아니 되네! 원수이기 전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니! 어떤 경우에도 셩명을 해하는 건 용서할 수 없네! 그래서 지킨 거라네! 내... 내 목숨을 구해주다니... 그것도 원수인 나를...! 미안해! 난 지금까지 자라놈들은 죄다 나쁜놈인줄 알았어! 등대를 부순 것도 토끼똥을 던진 것도 정말 잘못했네!아닐세, 나야말로 잘못했네 무턱대고 토끼들을 증오했으니 조상님 때 일도 그렇고... 정말 미안하네... 하마터면 길을 잘못 들뻔 했어. 내 진즉 얘기나 나눠볼 것을... 마... 말도 안돼! 화해를 하다니!!? 화... 화...! 꼴까닥... 참! 근데 아까 그 소녀는? 아 소녀라면 저... 드디어 다 끝났다! ...보다시피 등명기를 달고 있었다네 부친이 항로표지원이라 일하는 걸 많이 봐서 잘 안다더군 고치는 사람들이 오는 걸 기다리면 될텐데 굳이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네! 분명 하루 빨리 불을 밝히고 싶은 것일 테지... 게다가 자넬 구했던 건 어쩌면 저 소녀 덕일지도 모른다네... 내게 놀라운 걸 말해줬었거든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밝게 미소 지어주며 사람들을 지켜주는 게 바로... 등대니까 길을 잃지 않게... 바닷사람들을 지켜주는 등대... 아니... 1 2 3 4 5 6 점등 클리어!등대의 마음이려나? 이후로 어부들이 길 잃는 일은 사라졌고 토끼와 자라가 다투는 일도 사라졌다. 단지 제주 바다엔 영롱한 별 하나만이 다시 떠올라 빛을 발했다고만 전해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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