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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할아버지와 나리/ 이수연 작)'
    • 제6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할아버지와 나리/ 이수연 작)'
      작성자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작성일 2022-08-18 23:01
      조회수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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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고~ 바람 참 시원타 이렇게 바다 바람 쐬고 나리랑 같이 앉아 있으려니 절로 신바람이 난다야~ 으이고..고놈 참.. 요정이 뭐가 그리 좋다고...아주 그냥 손에 쥐고 놓지를 않네 요정님은~ 물에 닿는 거 싫어해서 조심해야 해~ 할아버지와 있는 시간이 좋아 나리는 마냥 신이 났다 ...나리는 요정이 있다고 생각하냐? 응!당연하지 울엄마도 있대! 착한 일 많이 하면 요정나라로 갈 수 있댔어! 나리네는 요즘 부쩍 기력이 쇠한 할아버지를 만나뵈러 며칠, 이 마을에 머물기로 했다 이 할아버지가 나리한테만 얘기해주는 건데~... 할아버지 소싯적에 먼저 간 네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혼자 바닷가로 나간 적이 있어 아 글쎄 뒤로 놀라 자빠질 일이 일어났다니까? 바다 한 가운데 서서 애달피 순자야~순자야~ 하고 이름을 부르니까

    운좋은 메디컬센터 아빠..우리 왔어 그래...... 나리도 왔냐....? 손 한번... 잡아보자 나리야.... 가족들 모두가 슬퍼 울었지만 나리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흑..... 할어버지가 더 이상 웃어줄 순 없겠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알았다 흐으윽... 가 89세의 나이로 나리의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엄마 할아버지는 어디 간 거야? 잘들어 나리야 이젠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도 못 만날 거야.... 바닷가로 나가면 보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대 할아버지는 하늘나라로 떠나셨어 아니야 할아버지는 바닷가에 있어 할아버지가 나리한테 그랬는데 할아버지가 나리한테도 얘기해줬나보구나 오래 전에 네 할머니의 유골을 바닷가에 뿌렸는데 그 후로 할아버지는 밤마다 바닷가로 나가서 할머니를 그리워했어 아마 우리 나리한테 얘기할 때는 거짓말을 조금 섞어서 얘기해줬나보다 6살인 나리는 죽음을 알기엔 너무 어렸고 시마트 바다 국처방조제 구급상자 판매 농담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순수했다 나리는 그저 할아버지가 영산 수산 유통 바다 센터 보고 싶었을 뿐이다 안개가 많이 끼는 걸 보니 곧 비가 내리겠구먼

    할아버지~ 나리왔어~ 할아버지 보러 왔어~ 할아버... 나리는 소리쳤지만 나리의 목소리보다 빗소리가 더 컸다 살려주세요! 물이 입 속으로 들이닥쳐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 할아버지! 나리는 필사적으로 할아버지를 불렀다 할아버지.... 아 뭐여!!누가 등대를 가지고 장난을 쳐!! 할아버지~ 할아버지..!! 잡히면 가만 안.....

    아이고!!웬 애가 빠져있대!! 애야...괜찮어? 응?왜 여기 들어와 있어? 가족은? 그 후 나리는 부모님에게 호되게 혼이 난 후 두 번 다신 바닷가로 들어가지 못 했다 아니 글쎄 정말이라니까~ 등대가 제 혼자 막 켜져있었다고~ 하이고 참... 뉘집 애인지 당돌하기도 하다 너도 이제 먼저 간 박영감 닮아가냐? 어제 등대로 온 사람도 없고~ 고장한 번 안 났다니까 그러네? 와~~~미치겄네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까~ 나리야~! 이제 집에 가야지 어쩌면 단순한 우연이 겹쳐 일어난 일인 걸지도 모른다 만나는 모든 어른이 우연,혹은 천운이라며 떨리는가슴을 쓸어내렸다 슴을 할아버지!!! 나 이제 갈게!!! 요정님 두고 갈 테니까 외로워도 쫌만 참아!! 다음에 또 올게요~!! 하지만 나리 는 어른들의 말보다 할아버지를 더 믿고 있었다 바다 넘어 할머니와 함께 나리를 지켜봐 준 것이라고 어린 나리는 믿고 또 믿었다

    거기엔 말야.. 네 할머니가 서 있었다! 그렇게 밤마다 네 할머니를 볼 수 있었어 그러엄~진짜고 말고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니까 네 엄마아빠한테는 비밀이다? 아이~ 다들 여기 있었어? 삼삼오오 기서 앉아 무슨 얘기들해~? 진..진짜? 또 이 할아버지가 이상한 허풍을 늘여 놓은 건 아니고? 에이~이 못난 놈...!! 누가 누굴 보고 허풍이래? 얘 나리야! 저 할아버지는 말야~ 이 마을에서 제일 가는 뻥쟁이다? 할아버지~ 나 초코렛도 뭔 뻥쟁이야? 나는 거짓말 한 적 ?어~! 아구구..~더 이상 저놈헛소리 못 들어주고 앉아 있겠다. 가자 나리야! 할애비가 까까 사줄게 하여간~ 사람 실없긴.. 그래 그래~우리 나리 먹고 싶은 거 다 사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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