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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청소년부 장려상'(기다림/ 김규빈 작)'
    • 제6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청소년부 장려상'(기다림/ 김규빈 작)'
      작성자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작성일 2022-08-18 23:10
      조회수 554
      파일

    무더운 여름, 해수욕장이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나는 가족과 피서를 왔다. 엄마!!! 그날은 소나기가 미친듯이 쏟아졌고, 지훈아 엄마 손잡아!! 엄마 손을 찾아 손을 이리저리 흔들었지만.당연히 잡힐 일은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나는 죽지않았다. 오히려 잘 살고 있다고 해야하나... 잘 곳도, 친구도, 먹을 것도 있었다. 단지, 아 모래먹었어! 에퉤퉤. 이 모든게 예전같지 않을 뿐. 눈을 떴을 땐, 물고기 무리가 나를 감싸고 있었다. 내가 불쌍했다나 뭐라나. 잡아먹으면 어쩌려고... 먹을 생각도 없지만. 맛있지? 그냥 그래. 이거 진짜 맛있는건데... 이 맛을 모르다니. 난 사람이라고~ 아니 근데 모습도, 사는 곳도, 먹는 것도 다 다른데... 왜.. 말이 통하지?엄마...아빠...어디갔어...여기 너무 추워..돌아갈래...오 이건 또 다르게 생겼네. 지훈아. 응?그...너 혹시 평생 여기서 지낼거야? 우리랑 같이? 어.. 글쎄? 별로 생각 안해봤는데...밖으로 나갈 생각은? 없어. ...왜?그냥 이제 여기가 더 익숙해서.. 그래도...넌 원래 여기 살던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널 찾고 계실지도 모르잖아. 너 어떻게 알았어? 어,, 그게~ 빨리. 너 잘 때. 너가 울먹이면서 엄마 아빠 부르더라고.너도 만나고 싶은 거 아냐?잠깐 생각할 시간 좀 주라.엄마 아빠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루도 빠짐없이 했었다.근데 어떻게 만나..몇 년이 지난 일인데. 고래야. 나 갈게, 잘 지내.응. 조심히 가.지훈아, 네가 만나고 싶다하면 도와줄 순 있어. 대신.. 대신? 도착한 다음에는 우리랑 다시 만날 수 없어.그래도 만날래?끄덕. 밝은 곳을 찾아가.등대다..대체 어디에 뭐가 있다는..달맞이꽃이다...이미 캄캄한 밤이었지만 달맞이?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그리고 나는 깨달았다.엄마,아빠. 지난 21일, 달맞이 해수욕장에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시신 확인 결과, 41년 전 실종되었던 이지훈 군의 시신이라고 합니다. 현재 소방당국은...우와..밤인데도 꽃이 피네~ 응?아~ 저건 달맞이꽃인데, 밤에만 피는 꽃이야 신기하지? 꽃말도 이쁘다? 끝없는 사랑, 소원...그리고 기다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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