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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청소년부 장려상'(바다를 알려줘서 고마워요/ 장채은 작)'
    • 제6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청소년부 장려상'(바다를 알려줘서 고마워요/ 장채은 작)'
      작성자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작성일 2022-08-18 23:09
      조회수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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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적에 바다 근처에 사는 한 호기심 많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탐험을 했고 달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저녁 하늘에 한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는 외부인이 였기에 마을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아다녔고 그는 도망치다 한 집에 숨을려고 하는데.. ..그래서 당신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경계를 좀... 아무렴 자기 집에 갑자기 들어온 사람을 편히 대할 순 없겠지요. 잠시 이야기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리가.. 당신이 살던 곳은 어떤 곳인가요? 입을 열어 주셨어!! 제가 살 던 곳은 해가 길게 떠 있고, 햇빛을 잔뜩 빛내고 있는 바다가 넓고 아름다운 곳이에요. 바다.. 네! 보고 있으면 한참동안 넋을 잃고 수십시간동안 바라보게 돼요! 정말요? 그런 곳이 있나요? 네! 정말 굉장한 곳이에요! 낮에는 아주 푸르고, 해가 질 때 즘에는 하늘과 같은 색이 되어서 그 넓은 공간이, 바다 전체가 노을과 같이 타오르는 듯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다또한 굉장히 투명해져 그곳을 지나갈 때 감탄 한번을 못 느끼고는 지나기 어렵습니다. 파도는 또 어떻구요 무언가와 부딪히면 힌 꽃을 피우는 듯이 사방에 퍼져 이내 다시 조용해지는데 그 광경이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그.. 그렇군요.. 바다에 데리다 드릴까요? 아.. 저기 그러기엔 어머니가 가만히 계시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저는 움직이기엔 몸이 불편해서..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가고 싶으면 가야하지 않겠어요? 어.. 가고 싶으면 내일 밤에 다시 찾아올테니 짐을 싸두세요. 그럼 전 이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마음으로 정해봐요. 네.. 잘 가요. 짐은 이거면 될려나? 진짜 가도 괜찮을까? 처음보는 사람인데 그렇지만 그 사람이 말해준 바다를 보고 싶어. 괜찮나? 이래도.. 엄청난 불효 같은데 하지만 여기 계속있으면 나는... 자네 그 소식 들었어? 왜 어제 마을에 갑자기 들어와서 화제인 남자. 그 남자가 산에 들어갔다가 짐승들에게 습격을 받았어, 시체로 발견되서 사람들이 다 고민하고 있더라 그 남자를 어떡할지. 남자.. 갑자기 마을에 들어온.. 하.. 말도 안 돼.. 얘야 왜 그러니? 무슨 일있어? 아뇨.. 아무 일도 없어요 어머니. 이제 어떡하지.. 그 분이 돌아가셨어.. 그러면.. 어떡하면 좋아.. 너무 슬퍼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그 분이 없다면 더 이상 그런 일은 없겠지. 그 분이 말해준 곳에 가고 싶어.. 하지만 이젠 더 이상 방법이.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가고 싶으면 가야하지 않겠어요? 바다는 수 많은 산을 넘고 넘어야 도착할 수 있어요. 그 길은 엄청나게 험하고 멀지만은 가기로 한 지금 어떻게든 갈 수 밖에 없네요. 가는 동안 저는 자꾸 주저해서 내 살은 이리 찢기고 저리 찢기고 있지만 당신이 알려준 그 바다에 저는 꼭 가겠습니다. 이유는 그저 가고 싶기에 그렇게 마음먹었기에 저는 이 험난함을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딸아 잘 있니? 딸아? 도와주세요! 제 딸이 사라졌어요!! 그 아이가? 어서 찾으러 가요! 파도?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도대체 어디에 갈려고 지금 이러는 거니! 이제 집에 가자! 아뇨 저는 집에 가지 않을 거에요. 무슨 소리니..! 왜 안전한 집을 놔두고 이런 곳에. 확실히, 집은 안전하고 포근한 우물 속의 세상입니다. 비로소 제 의지로 그 우물을 나와보니 느낄 수 있는게 있어요. 그 우물은 그저 먼지일 뿐이라는 것을. 저는 이대로 넘어진 상처때문에 병에 걸려서 죽더라도 바다를 볼 수 없더라도 만족합니다. 과거로 돌아가지만 않는다면, 제가 끝까지 바다를 보기 위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애원하는 어머니를 뿌리치고 나는 계속 앞을 향해서 달려나갔다. 그 과정에서 몇번이고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반복했고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을 받아들였다. 어때요? 멋져요? 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진 광경이에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기뻐할 수 있는 건 제가 흔들리지 않고 바다를 찾아갔기 때문이에요. 주변의 납득되지 않는 상황들을 잘 이겨낸 것이에요. 아마 내가 다리 하나 온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바다를 보지 못하고 거기 그대로 있었으면 그것이야 말로 제 스스로 이기지 못하는 결과가 아니였을까요? 제게 닥친 시련을 제가 극복하지 못했다면, 결국 내가 졌으면 하는 힘에 스스로 양팔을 드는 결과가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저는 지지않았어요. 자기 스스로 길을 찾아 바닷가에서 윤슬 하나하나를 느끼고 저 멀리 수평선을 짖게 바라 볼 수 있는 이곳. 그런 순간들을 이겨냈기에 비로소 이런 광경을 보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 이 순간이 매우 값지게 여겨져요.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는 모르지만 덕분에 큰 두려움은 없어요. 제게 바다를 알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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