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누리집 입니다.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Busan Regional office of Oceans and Fisheries

[새창열기] 혁신24 홈페이지
  • 등대해양문화웹툰

  • 글보기

    • 제4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우수상 '바다에게(차인희 작)'
    • 제4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우수상 '바다에게(차인희 작)'
      작성자 유지관리 계정
      작성일 2020-09-17 10:04
      조회수 1404
      파일

    바쁜 현실에 치여 2주 뒤에나 확인한 우편물 안엔 오랫동안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친구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건배!!!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인사와 함께 꿀꺽. 꿀꺽.. 푸-하!!! 시원~하다! 야, 적당히 달려라? 키야 몰라!!! 오늘먹고 죽을거야! 이게 진짜...;; 바다왜저래? 무슨일있었어? 누가보면 애인이랑 싸운줄 알겠네 근데그친구 K대학생이라며? 헐맞는듯?? 그런애들있잖아 수준맞는애들하고만 논다면서.. 친구랑 싸웠는데 며칠동안통 소식이 없다.. 그래서 속상한듯..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연이었나보지 신경쓰지마~ 혹시 대학에서 새친구만들고 연락끊은거아님? 완전재수없어. 그런애가지고 울지마,바다야! 쾅 술맛 떨어지는얘기는 그만하고 빨리 빈잔채워 다들!! 짠하자, 짠!!! ??? 애들 말이 맞다. 기마을 깜짝! 저거 취했네!! 한초롱그자식은 좋은대학에 들어가더니 날 버리고 다른 세계의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고기라 인생4컷 1+1 ?4,000 나쁜자식.... 내가 죽어도 너보단 행복해지고 말거다!!!! 네가 뭔 상관인데? 우리가 그렇게 친한 사이였던가? 워어어~ 어 어서울은 정말 짜증나.. 좋은게 하나도 없어. 죄, 나쁜자식... 안녕. 바다에게 저 말을 적고 다음에 어떤 말을 적어야 할지 20분은 넘게 고민한 것 같아. 잘 지내고 있지? 엄청 쌓였네.. 늦기 전에 용기를 내보려고 해. 한초롱 바다에게. 꿍- 죄송합니다.. 칙칙하고 난 아직도 종종 기억나 너를 처음 만난 날... 숨쉬기 힘들고 복잡하고.. 괜찮아~. 뭐야?낯설고 답답했던 도심속에서 드디어 숨이 트이더니, 뭔소리야 이게~ 바다가 보였어. 이름으로 장난치려는게 아니라. 네 옆에만 있으면 주변이 그렇게 푸르를 수 없었어. 그래서 지칠 땐 너를 보러 갔었어. 너도 알지? 내가 몰래 보고 있었던 거. 너희 반 다음 수업 체육이야? 우아아아악.....! 깜짝이야..! 왜그래? 샤사삭-! 거기서라!! 어쩌지. 역시 들켰겠지...! 이상한애로 오해받기전에 빨리 도망가야.. 나한테 무슨 볼일있어? 으아아아!!! 두두두두두 이게 지금 무슨상황이지!!? 왜?기고 있는거야!! 그렇게 기분이 그냥 이 상황이 나빴나?! 재밌음. 에헤헤~ 빼꼼.. 응! 피구할 듯? 드,들킨건가...!? 난 정말 조용히 보고만 갈 생각이었는데.. 그게 될 리가 있나... 신났네~무슨일이야? 어? 빨리와! 으아~ 어쩌지, 어쩌지!! 쿠당탕 위험했다! 뭐하냐? 그래도 재밌었었지? 으앗..!? 너희 괜찮아? 부딪히기전에 잡아서다행이다! ..그러고보니 너이름이뭐야? 이제야 말하지만 난 너랑 가까워지는게 무서웠어. 초롱아! 일찍끝나면 같이 돌아갈래? 아마늦게끝날거야. 국어시간이라. 우리는 안 어울려도 너무 안 어울리는 사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나랑 집방향같았지?나먼저 갈게? 멈칫.. 드르륵- 네, 엄마. 지금 가려고요. 도움이 되는 친구를 사겨. 공부잘하는애로. 드르륵- 미안한데, 초롱이 이미갔니? 아까전엔 있던 것 같은데. 도서관 간거아니야? 쏴아아... 응, 나도 곧갈게. 아 진짜? 그럼 다음엔 같이가자! 너, 엄마눈피해서 어디 놀러다니고 이상한 친구 사귀는거 아니지? 알겠지? 어.. 모르겠어 아마갔을걸? 약속이다! 응.. 할게 많아서. 어, 초롱아! 엄청 오랜만이다! 요즘 많이 바빠? 쏴아아.. 그렇구나~ 너희 반 이동수업이지? 얼른 가야겠다. 열심히 해~ 차라리 잘 된거야. 괜히 남 신경써서 힘든것보다 혼자 지내는게 훨씬 편하니까. 속이 다 후련해. 응, 너도..스륵.. 그게 얼마나 쓸데없는 고민이었는지 등대는 바다를 위해 존재하지만, 벌떡 초롱아? 초롱아! 당연한거야. 너 코피 나! 괜찮아? 털썩 바다는 그렇지 않듯이. 그땐 몰랐지. 넌 그런 것 따윈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는데.바다야 사실 난 좋은 대학에 가는 데에 별로 관심 없었어 그냥 너랑 같이 놀 수 있다면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아무것도 바랄게 없었어. 엄마말이 말같지가 않지? 너랑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자신있어?바다♥ 초롱아! 부우웅, 바다♥ 요즘 뭐하고 지내? 똑똑- 학교 많이바쁜가??? 부우웅 초롱학생? 바다♡ 저번엔 내가 너무 신경이 곤두세워졌었나봐. 바다♡ 너도 요즘 많이 힘들었을텐데.. 안에 있어요? 쿵쿵쿵- 바다♡ 초롱학생?! 보고싶다 초롱아. 쿵쿵-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모두 헛소문이었지만 누구하나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어.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도 지쳐서 학교를 휴학할때도 소문이 사실이라며 키득거렸지. 쿵쿵쿵! 다들 사람 한 명 몰아가는 그 상황이 재밌던거야. 똑똑똑- 부웅. 쿵쿵쿵-부모님은 돌아온 나를 받아주지 않으셨고 밤낮으로 알바를 뛰어서 겨우 한 달 집세를 내고, 그리고 결국 곁에 있던 너마저 잃었을 때, 더는 버틸 수가 없었어. 그때처럼 아-. 너 대학 보내려고 우리가 얼마를 썼는지 알아? 난 아무것도 없는 채 시작해야했어. 당연한 것도 챙기지 못해 몸도 마음도 망가져만 갔어.. 이대로 눈을 감았다 뜨면, 네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일주일 뒤에 수술이 잡혔어. 택시! 너한테 그렇게 심한 소리를 해 놓고.. 정말 미안해.. 마지막이라도 좋으니까 만나러 와줄 수 있니? 네가 알아주면 좋겠다. 우리가 정말 바다와 등대라면 초롱아! 팟꼭 다시 만나서 말해줄꺼야. ? 바다도 등대가 필요하다고.

  • 이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셨습니까? 확인
    • 부서 :
    • 연락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