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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아빠의 등대(고찬희, 이찬 작)'
    • 제3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아빠의 등대(고찬희, 이찬 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4 14:05
      조회수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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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아빠가 일하는 마라도에요. 오늘은 아빠를 보러 마라도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했어요. 준호야! 아빠! 오면서 멀미 안 했어? 할머니는 잘계시고? 응! 마라도 구경하고 아빠 일하는데도 구경하자. 응... 먼저 할망당에 가서 인사드릴까? 할망당? 할망당은 애기업개당이라고도 하는데,

     마라도에는 ‘애기업개 설화’가 있어.. 옛날 마라도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서 소라나 전복이 많았고 멀리서 해녀들이 물질으 하러 오곤 했어. 풍랑이 심했던 어느 날, 멀리서 온 해녀들과 애기업개는 며칠째 집에 돌아가지 못했어. 사람들은 꿈에서 나이 어린 애기업개를 섬에 두고 가면 안전하게 섬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애기업개를 남겨둔 채 섬을 떠나버렸어.. 그렇게 혼자 섬에 쓸쓸히 남은 애기업개를 위해 세월이 지나 당을 지어서 애기업개를 위로하였고 이제는 애기업개도 할머니가 되었을테니 할망당이라고도 부르지. 가방에 요구르트 있지? 응? 왜?? 애기업개 할머니가 요구르트를 좋아하셔! 할머니께 드리자. 이건 내껀데.. 이따가 편의점에서 하나 사줄게. 아이고! 우리 아들 착하다~ 애기업개 할머님이 좋아하시겠네~

     여기가 아빠가 일하는 마라도 등대야. 쟤가 왜 이렇게 저기압이지.. 무슨 일 있나? 등대 미워!!!

     친구들은 아빠가 맨날 놀아주고! 놀이동산도 가고! 놀이기구도 타고!! 등대 때문에 아빠랑 못 놀고!!! 마라도 노잼!! 편의점에 요구르트도 없잖아!!! 화장실..

     ?? 어머! 네가 준호구나! 너..넌 누구야? 음! 아까 준호가 준 요구르트 잘 먹었어! 애..애기업개 할머니!? 할머니는 좀.. 너 등대도 마라도도 싫다고 했지? 그..그게.. 너무 싫어하지 마. 등대도 마라도도 그리고 준호도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존재거든.

     음.. 직접 보여줘야겠다. 손 줘봐. ? 우와!! 난다!! 저기 많은 불빛들이 보이니? 응! 저건 배들의 불빛이야~ 배들은 이 캄캄한 바다를 등대의 인도로 인해 헤매지 않을 수 있어. 마치 친구가 ‘나 여기 있어’하는 것처럼 든든하지?

     나도 먼 옛날 처음 등대를 보았을 때 등대의 불빛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어.. 나에게 ‘넌 혼자가 아니야’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 같았거든. 저기로 가보자! 저긴.. 사무실인데.. 다른 이들을 위해 등대를 관리하시는 게 너의 아빠의 일이야. 아빠.. 너희 아빠도 준호와 함께 해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고 밤에 혼자서 일하다 보면 외롭기도 하고 네가 보고 싶으실 거야. 준호가 아빠에게 힘나는 말을 해주면 아빠의 등대가 되어줄 수 있을 거야! 내가.. 아빠의 등대..? 응! 하나뿐인 아빠의 등대! 준호야! 준호 어디 있니?! 아..아빠다. 얼른 들어가 봐~

     아빠! 준호야! 어디 있었어? 아빠! 아까 투정 부리고 아빠도 등대도 싫다고 해서 미안해.. 준호야.. 아빠도 준호하고 항상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 아! 아빠 나 애기업개 만났어!! 뭐? 애기업개? 저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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