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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달 그리는 바다에(김도현 작)'
    • 제3회 제주단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일반부 장려상 '달 그리는 바다에(김도현 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04 14:04
      조회수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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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은 김수로. 열일곱 살. 8년 전 그날 나는 이곳에서 죽을 뻔했다.

     사...살려줘...!! 다리에... 쥐가...!! 꿈..인가?

     ...허여울? 네가 나 구해준거야? 허여울. 인어공주처럼 수영을 잘 하던 아이. 으, 응... 여울이는 얼굴에 있는 커다란 흉터 때문에 늘 따돌림을 당했다. 어? 저기 괴물있다!! 어, 같이 있는 거 수로 아니야? 야! 김수로 괴물이랑 같이 논다! 얼레리 꼴레리~ 그, 그런거 아니야!! 저리 비켜!!

     윽...!! 고맙다고 절을 해도 모자랐을 텐데. 누가 저런 못난이랑... 나는 비겁한 겁쟁이였다. 여울이와 친해 보이면 나까지 따돌림을 당할까봐 두려웠다. 그로부터 며칠 후 야~ 패스~! 패스, 이쪽 이쪽!!

     나이스캐치! 이열~ 김수로~ 야 못난이! 이거 갖고 싶으면 나 잡아봐라!! 자, 가져가. 너, 이거 또 뺏기면 확 바다에 던져버릴거야..!

     뭐, 뭐야 어디가?! 이, 이거. 바다에서 달님이랑 보면 더 예뻐. 신기하지...? 우리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야. 옛날에 저 멀리 바다에 ‘황옥’이라는 인어공주님이 살았대. 공주님은 사람이 되어서 왕자님이랑 결혼했는데, 아름다운 고향이 그리워서 밤마다 바닷가에서 울었대. 그래서, 용궁에 계신 할머니가 거북이를 불러서 금빛이 나는 예쁜 수정을 황옥한테 주셨대. 황옥이 바닷가에서 수정을 달에 비춰보니까 보고싶던 고향이 보였어. 그래서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황옥은 바닷가에서 수정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대.

     무척 예쁜 이야기지? 그, 그런데 난 못났으니까 이건 너 줄게. 부끄러웠다. 그, 그걸... 왜 나한테... 보답은 내가 해야하는데,

     그, 그딴거 필요없어, 이 못난이!! 그게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서 도망쳐버렸다. 유난히 풀죽은 듯한 여울이의 표정이 마음에 걸렸지만 내일 여울이를 만나면 절대 도망치지 말자. 여울이가 괴롭힘 당하면 내가 지켜주자,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날, 여울이는 전학을 가고 없었다. 아무도 왕따아이의 전학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는 이번에도 비겁했다. 떠나는 자신을 기억해주기 바라는 여울이의 마을을 제대로 받아주지 못했다.

     이런 내가 여울이를 그리워할 자격이 있을까...? ...어? 왠 모자가... 아, 저기... 이 모자... 아, 네... 고맙습니다...

     너... 혹시 여울이...?! 자, 잠깐만! 여울ㅇ...?!

     다,다리가...! 수로야!! 어떡해, 너무 어두워...!

     수로야-!! 아...!!

     여울이를 다시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만나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망쳐서 미안해 수로야... 아냐, 내가 놀라게 해서... 미안해 고마워 잘 지냈니...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먼저 하고픈 말 ...보고 싶었어, 여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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